학생들의 산업 현장적응력을 높이고 수익구조 개선을 위하여 많은 대학들이 학교기업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교기업은 고급 두뇌집단인 대학 교수들의 연구 결과나 개발 기술을 활용하여 산출된 결과물을 대학이 자체적으로 사업화하여 수익과 고용 창출을 이끌어내는 사업모델이지만, 아직 대부분의 학교기업들은 높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학교기업의 특성과 현황을 살펴보고, 사례 분석을 통하여 성공요인을 도출함으로써, 향후 학교기업의 효율적인 운영과 성과 향상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국내 대표적인 4개의 성공적인 학교기업을 선정하여, 2차 자료와 인터뷰를 통한 사례연구를 진행하였으며, ERIS 모형을 이용하여 성공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성공적인 학교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대학의 총(학)장이나 운영책임자의 기업가적 마인드나 전문성이 높고, 학교 내의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여, 대학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사업화하였다. 정부의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지역밀착형으로 성장하였다. 또한 대학의 브랜드를 잘 활용하여, 가격보다는 품질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본 연구는 탐색적 연구로서의 한계를 가지고 있으나, 향후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학교기업의 성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2014년에 발생한 희대의 회계부정사건인 모뉴엘 사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모뉴엘은 2007년부터 매출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며 승승장구하던 기업이었으나, 전방위적 불법로비와 매출 허위 및 과대계상, 은행 사기대출로 이어지는 일련의 부정 행각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한 순간에 몰락한 기업이다. 사전적으로 분식회계를 근절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현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한국판 엔론사태로 불릴 만큼 대형회계사기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과 주요 피해자들이 정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 투자자가 아니라 수출입은행, 민간은행과 같은 거대 기관투자자들이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본 사례연구가 지니는 의미는 적지 않다. 본 연구는 가장 근래에 발생한 모뉴엘 사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과 기존 사례연구와는 달리 회계부정 5요소(CRIME)와 Fraud triangle 이론을 도입한 흔치 않은 연구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 기업의 수명주기 모형을 통하여 모뉴엘의 생로병사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재무제표 분석을 통하여 제1금융권에 속하는 은행들이 모뉴엘의 이상 징후를 파악할 수 없었는지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모뉴엘 사태의 상세한 경위를 규명하고 이를 근거로 제2의 모뉴엘 사태방지를 위한 방안들을 제시함으로써 규제기관과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의미 있는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는 자사브랜드를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내부역량과 수출성과의 관계에서 정부지원제도의 조절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사브랜드 수출 중소기업의 마케팅 역량과 기술 역량은 재무적 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정부지원제도는 기술 역량이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사브랜드 수출 중소기업의 마케팅 역량, 기술역량, 제품차별화 역량은 전략적 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정부지원제도는 마케팅역량이 전략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살펴보면 정부지원제도는 기업의 내부역량을 강화시켜 수출성과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지원제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정책을 도입해야 한다.

선행연구들은 경력지향성과 창업가정신이 창업의지에 대해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과 창업가정신이 창업의지와 기업성과에 대해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경력지향성의 하위요인들과 창업가정신, 기업성과 간의 관계에 대해 실증적으로 규명한 연구는 많지 않다. 본 연구는 중소기업 창업 CEO들을 대상으로 샤인(Schein)의 경력 닻 이론을 적용하여 경력지향성, 창업가정신 및 기업성과 간의 관계에 대해 실증적으로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 경력지향성의 하위요인 중 관리지향과 사업지향은 창업가정신에 대해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술지향, 안정지향 등의 하위요인과 창업가정신의 영향관계에 대한 부(-)의 가설은 기각되었다. 창업가정신은 선행연구와 같이 기업성과에 대해 유의적인 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지향, 사업지향 등 본 연구가설로 채택된 경력지향성의 하위요인과 기업성과 간의 관계에서 창업가정신은 완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은 매우 중요한 창업성공요인이다. 이와 같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본 연구는 위험감수성을 비롯하여 자기효능감, 자율성, 내재적 동기와 같은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을 창업성공 가능성 관점에서 이들 간의 인과관계를 매개역할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창업보육기관에 입주한 기업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실증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자기효능감과 자율성이 내재적 동기의 선행변수임을 알 수 있다. 둘째, 내재적 동기가 위험감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위험감수성이 창업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졌다. 넷째, 본 연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기효능감 및 자율성과 위험감수성 간에 내재적 동기의 매개효과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내재적 동기와 창업성공 가능성 간에 위험감수성의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다시 말해서, 위험감수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창업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영향요인일 뿐만 아니라, 자기효능감과 자율성을 선행변수로 한 내재적 동기가 창업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여 주는 매개역할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창업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상과 같은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만 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창업성공요인 관점에서 창업자의 심리적 특성에 관한 이론 및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강소기업과 히든챔피언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최근의 기업가정신 연구는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전략과 위기관리에 집중되고 있다. 본 연구는 그 동안 기업가정신 연구에 많이 적용되지 않았던 업무경력과 기업의 유형을 고려하여 2개의 경력 창업사례(기술 집중형 1곳, 마케팅 집중형 1곳)와 2개의 무경력 창업사례(기술 집중형 1곳, 마케팅 집중형 1곳)를 비교 분석하여 기회추구, 기회실현, 위기관리 3단계에서의 특성을 발견하고 적합한 성공전략을 제시하였다. 연구결과 기회포착 단계에서 유경력 창업은 소속한 조직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사업기회를 포착하고, 무경력 창업의 경우 창업자의 인생과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이 사업기회의 포착으로 이루어졌다. 기회실현의 단계에 있어서는 기술 집중형 경력창업은 기존 경력과 연계되는 특화된 업종에서의 문제해결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기회를 실현하고, 마케팅 집중형 경력창업은 기존 업종의 유통채널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구조적으로 해결하고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기회 실현을 이루어 냈음을 알 수 있었다. 무경력 창업의 경우, 기술 집중형 창업은 다른 서비스와 호환성이 높은 융합 및 기반기술에 집중하여 기회를 실현하였고, 마케팅 집중형 창업은 Facebook, Tiwiter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펀딩 등의 방식으로 기회를 실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위기관리의 측면에서는 기업의 유형별로 대처 형태가 흡사했는데, 기술 집중형 기업들은 기존의 메이저 유통사와의 서비스 제휴 및 협력을 통한 마케팅 채널 강화에 주력했고, 마케팅/서비스 집중형 기업은 사업다각화와 제품 다양화를 통해 지속가능성 실현에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본 연구는 기업가정신이 창업시점 창업자의 업무경력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에 각기 다른 방향의 영향력을 미치고, 기술역량과 마케팅역량에도 영향을 미쳐 중소벤처기업의 서로 다른 핵심역량으로 발현한다는 시사점과 향후 연구과제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