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거래에서 이슈화 되고 있는 납품가격의 인하의 구조를 보면, 수직적 가격결정의 경제이론과 일치하는 결론을 얻게 된다. 납품가격 인하 폭이 클수록, 납품기업간 경쟁이 치열하므로 이는 납품단가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기업간 경쟁을 줄일 수 있는 경영전략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더구나 납품계약의 상생협력 평가도 일반 경쟁 보다 수의계약, 제한경쟁, 지명계약을 했을 때 점수가 더 높다. 따라서 치열한 경쟁을 벗어 나려면, 핵심 기술, 원천 기술 등을 확보하여, 협력업체 중소기업들은 일반경쟁을 하지 않고 모기업과 공동개발의 상생협력을 할 수준으로 나가야 한다.

본 연구는 기존 대기업 및 중견기업 위주의 유효세율분석에서 벗어나 2003 SSBF를 활용하여 중소기업에서 유효법인세율과 수평적 공평성을 분석하고 유효법인세율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관련 변수를 계량적으로 분석함에 그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기업규모변수로서 소상공인여부가 유효법인세율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범주에서, 규모의 증가는 법인세율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역진적 조세체계(regressive tax system)의 존재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고 소상공인 영역에서 유효법인세율의 부담이 심각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아울러 유효법인세율 자체도 영세기업 > 중기업 > 소기업 순으로 다소 역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며 수평적 공평성은 소기업 > 영세기업 > 중기업 순으로 소기업이 가장 내부적으로 조세부담의 격차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둘째, 도․소매업과 제조업의 일부에서 법인세율 인하효과가 발생하고 있어 유효법인세율의 부담이 크지 않고 특히 제조업의 수평적 공평성 값이 상대적으로 낮아 유효법인세율의 수준과 함께 수평적 공평성의 관점에서 기업환경이 가장 우호적이다. 따라서 미국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산업정책(industry policy)과 유사한 효과가 유효법인세율에서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셋째, 최대주주의 교육효과는 대학졸업 여부에 따라 상당수의 경우에서 법인세율 증가효과가 발생하여 대학교육이 조세회피를 유발하기 보다는 더 많은 법인세 납부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최근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중소기업지원정책으로서 양적 유동성확대방안에 지나친 의존현상은 정부 프로세스비용(process cost)의 증가로 상당한 비효율을 감수해야만 한다. 따라서 조세제도로 인한 사중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규모별, 산업별 조세지원정책을 활용해 정책자금 집행과정에서 파생되는 복잡성과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처한 성장동력 중소기업들의 자금경색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최근 개방형 혁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은 기술혁신 프로세스를 개방함으로써 기술혁신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그 성공률을 제고하고자 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술혁신을 위한 자원이 부족한 기업들은 외부로부터 기술적 지식을 획득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기술경영활동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혁신성과를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성장과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의 연구들이 주는 시사점과 더불어 국내의 중소규모 기업들에 의한 개방형 혁신활동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에서 신생기업(Startups)들에게 있어 그러한 내향적 개방형 혁신활동을 통해 혁신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 되는지에 대한 실증적인 증거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신생기업들을 대상으로 외부의 기술적 지식도입과 혁신성과와의 관계에 대한 실증분석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한국의 상황하에서 신생기업들의 내향적 개방형 혁신활동은 신생기업의 혁신성과 향상에 기여한다는 실증적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둘째, 외부의 기술적 지식을 획득하기 위하여 상이한 메커니즘을 동시에 활용하는 것은 오히려 신생기업의 혁신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생기업들은 조직내부의 기술적 역량을 개발 및 축적함으로써 내향적 개방형 혁신전략 중 특히 기술도입을 통한 혁신성과의 제고는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혁신프로세스의 개방을 통한 혁신전략의 수행이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경우에 한해 신생기업에게 있어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해 주며, 기존의 중소기업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과 종합해 볼 때 개방형 혁신전략이 혁신성과 창출에 갖는 효과성은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