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기업환경은 고객욕구의 다양화,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 제품수명주기의 단축등과 같은 제요인에 의하여 급변하는 환경하에서 기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더구나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이하여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수입에 대한 국내시장을 개방해야 하는 한편 수출증진이나 국산품 개발을 위한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에 대한 투명성이 요구되고 있어 보다 공개적이고 투명한 경쟁방법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기업환경의 변화속에서 우리나라의 제조기업이 생존하고 성장 발전하기위해서는 다양한 고객의욕구에 신속히 대응하며 제품의 다양화, 차별화, 고급화를 추구하는 생산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된다. ... (이하생략)

1980년대 후반 이후 급격한 임금인상, 인력난, 기술 및 경영자원 부족으로 중소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급격히 감소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과 같은 후발 개발도상국들이 저임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시도되고 있는 데, 그 중에 하나가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협력업체로 지정해서 지원하는 것이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생산의 수직계열상에 있는 중소기업을 선택해서 이들에게 원료공급, 기술이전, 경영지도 등의 지원을 제공하고, 협력업체로 지정된 중소기업은 이들 대기업과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러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업체 관계는 소유권의 곤점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지만, 계약이론의 관점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수직적으로 병합되는 것이다. (Williamson (1975)). ... (이하생략)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수급기업인 대기업과 대부분 계열화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거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런 거래 가운데 납품 대금의 지연,거래선의 변경,납품가격의 일방적인 결정, 원가의 전가 등과 같은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다양한 문제점 가운데 납품가격의 결정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데 유용한 원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원가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기업과 하청 중소기업간에 납품 가격을 결정함에 있어서 가장 합리적 방법은 시장가격에 의존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의 부품수급체계는 시장경제의 원리인 수요와 공급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 많은 중소기업들이 장기적이고 배타적인 거래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가격이 성립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수급업체인 대기업과 하청업체인 중소기업이 서로 협의하여 납품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관행이다. 이러한 가격결정과정에서 하청 중소기업의 생산원가를 기준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형편을 고려하여 납품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 것이다. ... (이하생략)

우리 경제가 앞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균형 발전이 이룩되어 중소기업이 국민 경제 내에서 합당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현실은 대기업 중심의 조립.가공 산업에 비해 중소기업 중심의 부품.소재 산업이 크게 낙후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제반 산업 활동에 핵심적인 부품.소재의 국내 생산 기반이 취약하고, 따라서 이들의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산업 구조가 형성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 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는 데 결정적인 취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제조업은 기동성 있는 산업활동, 부품 등 중간재 생산, 손쉬운 창업, 소량 다품종 생산 등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소규모 자본의 효율적 사용, 경제의 자립도 향상, 다양한 고용기회 창출, 경쟁적 환경 조성을 통한 효율 향상, 급변하고 다양한 소비자 욕구에의 신속한 부응 등을 이룩함으로써 국가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중소제조업은 시장규모 등의 이유로 대기업이 진출하기 어려운 틈새시장(niche market)을 개척함으로써 국가 경제의 내실화에 커다란 기여를 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따라 중소제조업의 성장 및 발전 정도가 선진 산업국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척도가 되고 있다. ... (이하생략)

지난 60년대 초에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개시한 이래 줄곧 우리 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온 수출은 이제 그 규모가 년간 1,000억 달러를 넘는 수준에 이르게되었다. 이러한 양적 팽창과 함께 우리 나라의 수출은 수출상품구조의 고도화와 같은 질적 변화가 진행되어왔으며, 근래에는 WTO시대로의 진입, OECD의 가입 등 무역환경은 새로운 변화들을 맞이하였다. 따라서, 수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무역정책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과 함께 기업들의 변화된 수출활동 게임법칙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 상황에서 볼 때, 기업의 수출행위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는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 이상의 큰 의의를 갖는다 하겠다. 문헌을 통해 보면 기업의 수출행위에 대한 연구는 대략 다음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수출발달과정(export development process)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로 이는 기업의 수출개입이 단계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하여 진척되는가를 설명하려는 것이다.(e.g., 문준연 1986 ; Bilkey and Tesar 1997 ; Johanson and Vahine 1977), 또 하나 중요한 부류는 수출동기요인(export motivations)에 관한 것으로 이들 연구의 초점은 어떤 요인들이 기업으로 하여금 수출에 개입하도록 만드는가에 있다(e.g., 이신모 1989 ; Carvusgil and Nevin 1981 ; Wiedersheim-Paul, Olason, and Welch 1978). 또 다른 한가지 방향은 보다 최근의 것으로 수출성과의 결정요인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는 연구들이다. (e.g., Cavusgil and Zou 1994 ; Cooper and Kleinschmidt 1985 ; Koh and Robicheaux 1988).
본 논문은 한국과 미국 중소기업들의 수출동기요인, 수출마케팅활동의 애로사항(어려움), 수출성과에 대한 비교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이들 변인 상호간의 관계, 또 이들 변인과 기업의 특성 및 그 기업이 진출하고 있는 수출시장환경의 특성과의 관계가 한국과 미국의 중소기업의 경우 어떤 패턴의 차이를 보이는가 하는 것도 본 연구의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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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중소소매상업정책은 단순히 중소소매상업의 발전과 관련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유통기구에서 발생한 경제적 분쟁에 대한 정치적 대응으로서의 공공정책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는 일본의 중소소매상업정책, 특히, 조정정책의 형성과정에 초점을 두고 이러한 정책들이 당시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들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으며, 또한 중소소매상업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근본적으로 조정정책은 유통구조내에서의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는 중소상업의 취약점을 개선하고자 한다. 일본의 경우 이러한 조정정책의 대표적 법률은 대규모점포법(대점법)이다. 1970년대부터 80년대에 걸쳐 일본의 학계에서 유통문제중 가장 주목을 끌었던 것은 대점법을 둘러싼 대형점과 중소소매상간의 상업조정문제이다. 더욱이 미일무역마찰로 인해 대형점과 중소소매상간의 조정문제는 80년대 말부터 주요한 현안으로 부각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중소소매상업문제를 공공정책론의 관점에서 검토하려는 연구가 진전되었다. 이러한 연구는 학자들의 연구성향 및 바람직한 중소상업정책이라 무엇인가 하는 정책가치에 의해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유통시장에 있어서의 자유경쟁론을 가치신조로 하는 학자들의 대점법의 규제의 폐지 또는 완화론에 근거한 정책분석에 근거한 주장이다. 이들은 조정정책이 과도한 정치 논리의 개입에 의하여 경쟁억제적인 형태로 운용되는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둘째는 마르크스주의적 연구방법에 의한 유통학자의 대점법 옹호론 또는 적극적인 중소소매상 보호주장이다. 이들은 체제안정화 장치.중산 계급정책으로서의 조정정책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중소소매상과 대립되는 독점적 상업자본으로서의 대규모 소매상의 폐혜를 강조하고 있다. 셋째는 기본적으로 중소소매상 보호에는 찬성하지만, 본질적으로 대형점 규제문제는 지역의 문제이기 때문에 도시.환경 계획 및 지역산업정책과 연관하여 정책을 시행하여야 한다는 지역주의의 주장이다.
대점법은 이러한 다양한 견해들의 중간점을 지향한 편성원리적 입장에서 형성, 집행되어 왔으며, 이 과정에서 경제적 규제와 사회적 규제의 2개의 영역을 모두 포함하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최근 조정정책과 관련된 학계, 관료, 이해당사자들 사이의 합의되고 있는 키워드는 '街づくり(Machizukuri)'라는 Town Planning 또는 Town making의 개념이다. 따라서 앞으로 대형점은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의 형성이 더욱 요구되어지는 한편, 중소소매업자도 지역 전통 특유의 거리경관과 역사 문화의 조성, 지역주민과의 연대감을 함양시키는 커뮤니티의 형성 등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는 가운데, 양자의 조화가 '街づくり(Machizukuri)'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심의하는 생산적인 「대화의 장」이 조정정책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동시에 조정정책에 있어서의 정보공개(제공)제도 및 시한입법의 확립이 필요하다.

급속한 한국경제의 성장과정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이중구조 문제는 날로 심화되고 있다. 1995년 경기의 호황 속에서도 부도 중소기업의 수는 1만 4천개에 육박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와 같은 경제의 이중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금융.세제상의 지원을 포함하여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여 왔다. 또한 최근에는 중소기업청이 신성되고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공정거래위원회는 장관 급으로 격상되었다. 이와 같은 최근의 움직임을 그 동안의 중소기업정책이 별다른 실효를 겨두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가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하 생략)

최근 대외개방이 가속화되면서 경제 전반에 걸쳐 경쟁 영역이 국내의 단속적인 영역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확대되고, 과거에는 수출주도기업만 외국 업체들과 경쟁하는 상황이었으나 이제는 내수 업종도 국제시장의 극심한 경쟁의 장으로 내몰리게 되었다. 이에 대응하여 기업들은 유연생산 시스템(Flexible Manufacturing System)을 앞다투어 도입하고 협력과 혁신을 진작시키는 구조로 조직을 재구축하는 등, 기업 내적으로는 인력과 기계를 탄력적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기업 외적으로는 타 기업과 협력을 통하여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과거에는 적대적인 경쟁관계를 유지하는 기업과도 전략적인 제휴를 하는가 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하도급네트웍 형성, 중소기업간의 연합 등 기업간 네트웍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Chadwick and Rajagopal, 1995 ; Powell, 1994 ; Shenas and Derakhshan, 1992). 특히 첨단산업에서는 제품개발기간 단축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바게닝 파워의 저하, 중요 정보의 유출 위험, 자금부담 등에도 불구하고, 조립대기업들은 신제품개발 초기 단계부터 하도급기업을 참여시키고 있다. ... (이하 생략)

최근, 한국기업의 국제경쟁력은 경제개방의 가속화, 급격한 기술의 변화, 소비자 기호의 다양화 등으로 인하여 현저히 저하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환경의 격동적인 상황은 한국의 중소기업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연쇄적인 도산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같은 환경적 변화속에서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어떠한 대처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인가? 21세기를 향한 현대기업의 진로가 극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혁신적인 대처방안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 대처방안은 오늘날 기업가들에 의해 주도되어야한다. 즉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총체적 실권을 쥐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여 기업의 발전을 추진해 나가야만 한다. ... (이하 생략)

중소기업들이 지역경제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인 부를 창출하는 역할은 지역경제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점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대전 충남지역 중소제조업체의 정체된 정상조업율을 증대시키는 일은 이 지역경제의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1994년에 대전 충남지역 중소제조업체 중 조업단축 및 휴 폐업한 업체 수는 총 140개 업체이고, 이 중에서 53.6%인 75개 업체가 판매부진 즉, 부적합한 마케팅활동 때문에 조업단축과 휴 폐업한 업체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1994년에 마케팅활동이 원인이 되어서 조업단축과 휴 폐업한 업체는 1993년도의 66개 업체에 비해서 13.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한국은행 대전지점, 1995).
중소기업은 그 규모로 인해 자원을 확보하고, 시장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원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시장경쟁구조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경쟁환경에 적합한 전략을 선택할 수 없다. ... (이하 생략)

기업의 창업은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에도 중요하다는 공익성이 인정되어 우리 나라는 1986년 이후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을 시행하여 정부가 창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제가 현재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당면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 한가지 방책으로 중소기업 창업과 그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박춘엽, 1997). 이와 같은 배경에서 국내에서는 외국의 창업지원제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서 많은 매체들이 앞을 다투다시피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예를 들면, 1997년 3월중에 매일경제, 한국경제신문, 중앙일보 등 많은 주요 일간신문들이 미국의 벤처기업에 대한 기사를 게제하고 있음). 그런데 이와 같은 외국의 창업지원제도에 관한 내용들 중에는 지원제동의 한 측면만 또는 피상적인 내용만 다루는 것들이 있어서 그 결과로 한국의 창업지원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본의 아닌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될 소지가 있다.
외국의 창업지원제도에 관한 우리 나라의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외국의 창업지원제도에 관한 초기의 연구로는 한국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벤처 비지니스에 관한 연구들이 있다(이진주(1984), 황학(1985a, 1985b). 다음으로는 임충규(1984)의 대만의 창업지원제도에 관한 연구가 주목할 만한데, 이것의 특징은 대상이 한 국가의 창업 지원 제도에 대한 포괄적 연구라는 점이다. 이후 벤처 캐피털에 관한 연구는 한국개발원, 산업연구원, 창업투자회사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행되어 그 대상국도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의 그것으로 확대되었다(강문수(1987), 강문수 외(1991), 김경래(1994), 이진주 외(1995), 대구창업투자(주) 외(1994). 이들 연구들은 한국의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이 제정되고, 벤처 캐피털 산업에 발전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 (이하 생략)